3월 13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7.3 규모와 강도를 따로 이야기하면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진의 규모와 진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지진의 규모와 진도의 개념 차이
규모
규모는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으로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하여 계산된 값으로 흔히 리히터 규모라고 합니다. 규모는 미국의 지진학자 찰스 리히터가 1932년 창안한 지진 척도입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들을 측정해 참조값을 결정하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신호의 최대 진폭을 특정 거리에서의 참조값과 비교해 지진 크기를 계산했습니다.
규모는 지진 발생 시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관축 위치와 관계없이 일정한 절대적 척도이며, 단위로 로그 값을 사용하기 때문에 1 차이가 나면 지진의 진폭은 10배만 큰 차이가 납니다.
진도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 또는 구조물 피해정도를 계급화한 것으로서 진앙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진도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 지점에서 인체 감각, 구조물 피해 정도에 따라 진동이 세기를 표시한 것으로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척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규모는 지진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측정한 수치를 나타낸 것이고 진도는 현재 있는 곳에서의 느끼는 강도를 말합니다. 그래서 규모가 커도 진원이 멀면 진도가 낮을 수도 있고 진원이 가까우면 규모는 작지만 진도가 클 수 있습니다.
지진은 규모가 1이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가 32배 증가합니다. 그러니까 규모 5와 규모 6의 차이는 32배의 차이가 납니다.
진도에는 8등급으로 표현하는 일본 기상청 진도계급(JMA), 12등급인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MMI)과 유럽의(MSK) 진도 계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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