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호우 10시 15분에 노환으로 서울 성모병원에서 선종하셨습니다.
생전에 정진석 추기경은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원했고,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목을 펼쳐왔다고 전했습니다.
고 정진석 추기경의 일생
정진석 추기경은 1931년 12월 7일 경기도 경성부 현 서울 중구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성부 계성 보통학교와 중앙중학교를 거쳐 195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그 해 발생한 625 전쟁으로 서울대를 중퇴하고 신학교에 입학하였고 1961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사제가 된 이유도 전쟁 당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널브러져 있던 시체들을 보면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사건이 바로 대한민국 국군의 오명으로 기록된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정진석 추기경이 바로 당시 생존자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사제 수품 후 중림동 약현성당 보좌신부로 시작하여 1968년 로마 성 우르바노 대학원에 유학하고 2년 뒤 같은 대학원에서 교회법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합니다.
귀국후 1970년 만 38세의 나이로 천주교 청주교구의 제2대 교구장 주교가 되었습니다. 정 추기경은 이 당시 최연소 한국인 교구장 주교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이 타이틀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교구장 시절 오응진 사도 요한 신부를 도와 꽃동네 창립에 기여하였습니다.
만 66세인 1998년 6월 29일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후임으로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02년 만 80세가 되어 교황 선출권을 상실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한국 카톨릭에 새 추기경이 필요하다고 교황청에 보고하였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6년 2월 22일 만 74세의 정진석 니콜라오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하였고, 3월 24일 정식으로 서임하였습니다.
2021년 2월 28일 건강 악화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였으나 향년 89세로 선종하였습니다. 선종 직후 정 추기경의 안구 기증 서약에 따라 안구 적출 수술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 빈소는 명동대성당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거행될 에정입니다.
■ 일반인 조문은 장례 첫날인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입니다.
■ 입관은 4월 30일 오후 5시
■ 장례 미사는 5월 1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
■ 장지는 전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와 김수환 전 추기경 그리고 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김옥균 주교가 안장된 경기도 용인의 천주교 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입니다.
■ 선종이란
카톨릭에서 임종 때에 병자성사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을 말하며 착하게 살고 복되게 생을 마친다는 뜻을 가진 선생 복종(善生福終)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선종이란 말을 우리 나라에 처음 도입한 사람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였으며 1849년 사제서품을 받아 한국 천주교 사제가 됐고, 중국에서 가져온 한문 교리서를 번역해 보급하고 전교하는 데 온몸을 바쳤습니다.
교황이나 추기경 혹은 주교들이 사망했을 때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이 사망했을 때도 선종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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