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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든궁금증

임을 위한 행진곡 작사 작곡 누구 유래

by 그것이궁금해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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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얀마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서 집회 음악과 해외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모임에서 불리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서 꼭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악보 원본

 

임을 위한 행진곡의 유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하여 1981년 작곡된 곡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누가 만들었나요?

가사의 원작자는 얼마전 작고 하신 백기완 님이고 작곡자는 김종률 님입니다. 처음에는 곡명이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알려졌으나 표준어 규정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불립니다. 1981년 소설가 황석영과 당시 전남대생이었던 김종률 등은 광주 지역 노래패의 노래극 <넋풀이 - 빛의 결혼식> 삽입되었습니다. 유래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노래극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라남도 도청을 사수하다가 계엄군에 의해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8년 말 노동현장에서 야학을 운영하다가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 결식에 헌정된 곡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바로 이 노래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으로 쓰이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황석영의 광주 자택에서 김종률이 작곡하고 가사는 시민사회 운동가였던 백기완이 수감중이던 서대문구치소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 -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의 일부를 차용해서 황석영이 개작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백기완 원작 황석영 개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군사정권 하에서 유포와 가창이 금지된 금지곡으로 구전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해졌으며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일부 가사가 상이한 부분도 있습니다. 1980대 이후 광주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는 진영에서는 집회 때마다 국민의례와 같은 민중의례라는 새로운 의례를 만들어 진행했으며 이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추모행사에서 유족과 시민들 사이에서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 제창되었으며 1997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되어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을 열였을 때부터 2008년까자 기념곡을 불리다가 이명박 정부 시절 공식 식순에서 제외되고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 제창이 폐지되고 기념공연의 합창에 삽입되는 것을 바뀌었다. 

 

박근혜 탄핵 광화문 집회에서 대규모로 울려퍼졌으며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다시 제창하게 된 기구한 노래입니다. 

 

민주화운동의 상징곡 <임을 위한 행진곡> 전세계에 울려 퍼지다

대한 민국에 파견되었다가 귀국한 이주노동자들을 통해 해외에 유포되어 각국의 노동운동 현장에서 현지어로 번안되어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지어로 번안하여 부르는 나라는 홍콩, 중국, 대만, 캄포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이 있습니다.

 

특히 2019년 홍콩 우산시위 당시 중국의 범죄인 중국 인도 조례(송환 법)에 반대한 집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광둥어와 한국어로 부르며 현장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홍콩의 사회운동가이자 가수인 검검이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본인 직접 광둥어로 새로 가사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홍콩에서는 우산 행진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쿠데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대표적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시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의 상황은 1980 광주의 상황과 같은 상황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자국민들을 군부의 총칼로 마구 마구 살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민을 비롯한 한국인들이 암흑의 군사독재 시절을 지내면서 함께 불렀던 노래가 수십년의 세월을 지나 동남아시아 미얀마의 시민들이 함께부르는 노래로 연결되었습니다. 한국과 같이 미얀마에도 민주화가 오길 바랍니다. 

NLD새) 피는 빨게 
애국 형제들 앞서서 나왔다
어서 나와서 우리민족 우리나라 위해서 
순수하게 참가합시다
마음을 먹고 노력해서 걸어가 
용감한 애국심
앞서서 나가자
(NLD새) 피는 빨게
애국형제들 앞서서 나왔다
어서 나와 우리민족 우리나라 위해서 
순수하게 참가합시다

이름도 남김없이
우리민족 우리나라 위해서
소박한 자유를 위해서
함께 손잡고 싸우자
우리만 연합하면 돼
믿음의 깃발을 나부껴
마음 무너지지 마
우리의 목표인 승리를 향하여
마음을 먹고 노력해서 걸어가
용감한 애국심 
앞서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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