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윤여정 프로필

한국인 최초 제93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대한민국 영화 역사 102년을 통틀어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여정의 배우 인생

◆ 윤여정은 1947년생으로 지금은 북한인 개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 창신초등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한양대학교를 다니다 중퇴했습니다. 

 

1966년 TBC 3개 공채 탤런트로 연기 인생을 시작합니다. 

 

2020년 6월 19일에 73세 생일을 맞이한 데뷔 55년차인 원로배우로, 현재까지도 주연과 조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가리지 않고 현역으로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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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윤여정

◆ 윤여정은 어렸을 때부터 웅변이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배우들 사이에서도 대본 암기력이 뛰어난 연기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에 다니면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김동건의 권유로 TBC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봅니다. 배우 생활로 인해 대학교를 중퇴하였습니다. 학교를 중퇴한 이유로 배우를 하면 눈에 띄어 어머니에게 자랑스럽지 않을까 하여 중퇴하고 배우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 윤여정은 장희빈에서 장희빈 역을 너무 완벽하게 소화해 당시 사람들이 윤여정을 보면 악녀라고 욕을 해 야외 활동이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 1971년 영화계 진출 후 당대 최고의 거장 김기영 감독의 화녀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최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로 출연해서 천재 여배우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해 대종상과 청룡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둡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에 맞추어 화녀가 재개봉 예정입니다. 

 

◆1974년 당시 29세 였던 가수 조영남과 결혼을 합니다.  결혼 후 13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슬하에 2남을 둡니다. 당시 조영남의 바람기와 재산 탕진으로 돈을 모두 탕진하고 국내로 돌아와 조영남과 이혼을 합니다. 두 아들과 자신을 지키려고 다시 배우 생활을 시작합니다. 

◆ 윤여정은 김수현 작가와 인연이 많이 있습니다. 귀국후 김수현 작품인 1985년작 어미에 출연하고 1991년에는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안방극장에 복귀합니다. 1995년 목욕탕집 남자들로 다시 한번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 연예인의 인기를 얻게 됩니다.

 

◆ 윤여정의 연기는 조연으로 빛을 냅니다. 2000년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에서 문소리의 어머니로 출연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다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에서 철없는 엄마 역과 오래된 정원에서는 남주인공 현우의 어머니로 연기를 합니다. 최민식 주연의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어머니 역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는 수녀 역, 그리고 2007년 황진이, 2008년 가루지기에서 할멈 역할로 영화를 빛내었습니다. 

 

◆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황금 물고기, 내 마음이 들리니 등 2010대에 많은 작품에 출연합니다.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영화 하녀에서는 하녀역의 전도연 상사와 나와 그 해 국내 영화 여우조연상을 싹쓸이합니다. 

 

◆ 2011년 푸른소금에서는 청부살인 집단의 대모 역으로 공포스러운 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30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어머니 역과 임상수 감독이 돈의 맛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돈과 색에 미친 추악한 노파라는 악인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김강우와 섹스 장면이 인상 깊게 나옵니다.

 

◆ TV 예능 2013년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며 윤여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였고 박해일, 공효진 주연의 고령화 가족에 출연하여 바람난 가족이후 새로운 가족영화를 만들어 냅니다.

 

◆ 2014년에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과 2015년에는 장수상회,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에 출연하면서 수십 차례의 어머니 역을 잘 소화합니다. 

 

◆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자매가 감독한 미드 Sense8에 카메오 출연하고 2016년에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정점을 찍은 죽여주는 여자에서 공원에서 박카스 성매매를 하는 할머니 소영 역으로 출연합니다.  이 영화로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올해의 여성영화제, 부일영화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합니다. 

 

◆ 나영석 PD의 윤식당으로 tvN 예능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 치우며 대박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이병헌과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표현했습니다. 

 

◆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윤여정의 배우 인생은 정이삭 감독의 미국 영화 미나리와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어머니와 할머니 모습과 대조적으로 새로운 캐릭터의 할머니 역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이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윤여정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75세이 나이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과 미국 드라마 파친코 진출로 이제는 한류 문화에 K-배우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